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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여행 일반정보

경매초보자 경매입문기3

by 행법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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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가기

이제 내가 찜한 물건이 있는 법원으로 가보자! 평생 살면서 법원 갈 일이 송사가 있지 않고서 내 발로 갈 일은 만무하다.

내가 입찰할 물건이 있는 대구서부법원으로 간다. 큰 정문도 있지만 옆쪽으로 가면  종합민원실이 있는 다른 문이 있었다. 9시 넘어 청사로 들어가니 민원실이 있고 은행창구가 있었다. 그리고 좀 더 들어가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니 경매법정이 있었다, 아직 입찰시간이 되지 않아서 사람들은 법정 주변 복도에 삼삼오오 있었다. 법정을 확인하고 나는 복도의자에 앉아 전날 확인한 물건과 입찰가를 다시 확인하며 시간을 기다린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들이 갖고 온 경매지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법정문이 열리길 다들 기다린다. 아직 시간이 20분 남아서 난 법원 안 은행으로 보증금을 준비하러 가야겠다. 

은행가서입찰보증금 찾기

법원 안에 은행창구가 있어 편리하다. 그곳에 이 시간에는 입찰보증금을 수표로 찾기 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막상당일날 이 보증금을 수표로 찾는 것은 사람들이 많으면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미리 하루 전에 편하게 준비하는 게 더 낫다. 그래도, 일찍 와서 법원 안 은행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패찰 되면 다시 은행 와서 수표를 다시  통장입금하면 된다. 난 첫 낙찰에 강제집행까지 간 케이스라 법원은행을 많이 이용할지는 꿈에도 몰랐지만.....

암튼 입찰보증금도 이제 준비했고 결전장소로 가보자.

입찰표작성

막상 법정에 들어가니 살짝 긴장감도 든다. 아직까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법정 안 의자도 빈 곳이 많고, 법정밖에서 서성거리는 사람들도 많다. 법정옆에 게시판에 오늘 입찰물건 공고물이 있으니, 내가 입찰할 물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혹시나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매사건번호를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 이상이 없다면 법정 안에 들어가 공무원이 나눠주는 입찰표와 입찰봉투를 받아서 내가 입찰할 물건을 기표하러 기표소에 들어가 신중하게 인적사항과 내가 정한 입찰금액을 적는다. 절대로 나와 같은 물건을 입찰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우연히 듣고 내가 이미 정한 입찰가를 변경하지 말자. 욕심에 입찰금액을 높게 적어서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얘기는 나중에 에피소드로 다시 얘기할 때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 반드시 숫자표기를 잘해야 한다. 만약 0을 더 쓰거나 숫자단위를 잘못 기입해서 말도 안 되는 금액에 낙찰되면, 진짜 큰일 날 수 있다. 그래서 여유 있게 시간을 두고 입찰에 임하길 바란다. 어떤 사람은 입찰마감 5분을 남겨두고 기표소에 들어가 결국은 마감시간을 넘겨 입찰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봤다. 차라리 잘 된 것이 이럴 경우 시간에 쫓겨 분명히 실수할 수 있으니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 피 같은 보증금 수천만원을 날릴 수 있으니깐.. 암튼 여유 있게 와서 입찰표를 작성하는 게 낫다. 그리고 내가 적은 입찰표를 사진 찍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입찰하고 나서 제대로 작성했는지 불안해하는 사람은 이렇게 해놓으면 안심이 되겠죠. 

드디어 개찰

드디어 입찰마감시간 11시 10분이 지나서 개찰준비를 합니다.

분주하게 몇 명의 공무원들이 입찰봉투를 분류하는 작업을 합니다. 대략 정리하는 대 20~30분 소요됩니다. 물건이 많으면 다소 시간은 더 걸립니다. 이제 사건번호를 부르고 해당물건에 입찰한 사람들을 호명합니다. 그러면 법정대 앞으로 나가 섭니다. 아무래도 입찰을 많이 한 사건부터 진행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빨리 정리돼서 법정이 한산해지겠죠! 역시나 아파트에 입찰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호명된 사람들이 다 나오면 낙찰금액과 낙찰자를 부릅니다. 그리고 차순위자도 함께 호명합니다. 그 외는 패찰입니다. 낙찰자는 옆으로 빠져 대기합니다. 패찰자는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찰보증금을 돌려받고 그냥 가면 됩니다. 난 언제 낙찰자로 선정돼서 옆으로 빠져 기다려볼까? 부럽습니다.

암튼 오늘도 패찰 되어 다음 기회를 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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