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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여행 일반정보

대구근교 물놀이당일치기> 청도 삼계리계곡

by 행법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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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삼계리 가는 길

대구에서 1시간 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산 IC 빠져나와 용성면을 지나 도착하기 전에 지역술인 동곡막걸리를 마트에서 한 병 사서 다시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다. 전날 예약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일찍 가서 좋은 위치에 평상을 차지하는 게 나을듯하여 일찍 출발했다. 도착하니 8시 40분 경이였다. 삼계리계곡라인의 도로를 타고 가면서 계곡상태를 보니 우리의 예상과 달리 비가 분명 자주 왔을 거라 생각했는데 물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올라가니 운정쉼터라는 곳이 나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물이 제법 있고 수심이 있는 곳도 있고 얕은 곳도 있고, 나름 괜찮았다. 사람들도 물가주변 평상으로 이미 벌써 있고, 약간은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평상을 하나 대여하기로 했다. 역시 계곡은 평상이지.

근데 가격이 문제인데....

이용방법

주차를 안내하는 사람이 주인인 것 같다. 웃는 얼굴로 반기시는 데, 인상이 좋아 일단 안심이다. 가격은 5만원이다. 이 일대를 사전에 검색해 봤는데 거의 비슷한 가격이다. 그래서 크게 놀랍지는 않지만, 사실 계곡에 평상값을 치르고 논다는 게 썩 내키지는 않지만, 아이들 방학에 워터파크에 극성수기에 가려고 해도 4인가족기준으로 입장료만 20만원 가까이한다.

근데 그 돈을 주고 락스 탄 오염물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그 가격의 1/4가격 정도에 차라리 평상대여해서 깨끗한 물에서 놀고 준비해 온 음식을 먹는 게 훨씬 위생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나은 것 같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평상은 예약보다 차라리 일찍 가서 선착순으로 해서 하는 게 낫다. 왜냐하면 계곡은 날씨영향과 수량이 일정치 않아서 블로그나 기타 여러 정보에 나오는 것 보고 사전에 예약하고 가면 당일 막상 가면 물이 없거나 많지 않아서 낭패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나도 사전에 예약하려 했던 곳에 막상 가보니 물이 없는거다. 그러면 진짜 낭패이다. 환불도 안되고 물 없는 곳에서 음식만 먹고 오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부지런하게 일찍 가서 계곡수량을 보고 좋은 위치에 평상을 잡는 게 낫다. 우리가 머문 자리는 물가에 사람들과 조금은 떨어진 나무그늘아래 자리 잡았다. 나름 괜찮았다.

장단점

일단  이 곳 운정쉼터는 도로가에 차를 주차하고, 아래로 짐을 들고 경사가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근데, 계단이

끝까지 설치되지 않아 끄트머리에서 사람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짐을 들고 왔다 갔다 여러 번 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다. 우리는 위치가 나름 좋으나, 그곳까지 짐을 옮기는 것이 다소 불편했다. 하긴 이런 데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좋은 위치는 나름 거기까지 가는 데 조금은 불편과 위험이 따르는 것 같다. 평상은 그렇게 크지 않다. 아마도 지형조건이나 이곳 가게 수익조건을 따졌을 것 같다. 4인이 두 다리 쫘악펴고 잘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짐을 정리하고 평상 위에 준비한 음식을 세팅하고 열심히 고기를 구워본다. 역시나 맛있다. 물놀이는 역시 고기 굽기다. 근데, 탁 트인 야외에서 고기를 굽긴 하는데, 모든 평상에서 고기를 실시간으로 굽다 보니, 고기 굽는 냄새가 끝나지 않는다. 야외라서 금방 냄새가 빠질 것 같은 데 계곡풍을 타고 고기굽는 냄새가 사방온천지 계속난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역시나 계곡물은 엄청나게 시원하고 상쾌하다.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빠져나오고 그런다. 계곡물놀이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좋아한다. 물이 깨끗하니 사실 물놀이 끝나고 따로 샤워할 필요는 없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다. 얼추 오후 4시가 좀 지나자, 일찍 온 탓에 피로감도 서서히 몰려오고, 어묵탕 한 그릇 맛있게 마지막으로 먹고, 짐을 정리한다. 무더운 폭염경보를 피해서 온 하루! 삼계리 계곡에서 물놀이는 도심의 폭염에서 피할 수 있는 진짜 피서인 것 같다.

대구에서 가깝고 간단히 준비해서 하루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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