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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및 학습법

학생 주도 수업과 협력학습

by 행법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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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익히는 공부, 학생 주도 학습

학(學)과 습(習)이 병행되어야 진짜 공부입니다. 학교 수업이나 학원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완전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배운 과정의 세 배이상의 노력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학부모와 학생들은 배우는 과정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히 자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업에서도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전의 수업이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과 방법의 전달이었다면 현재의 수업은 학생이 스스로 지식과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그 힘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함께할 때 더 큰 효과를 내는 공부, 협력학습

공부하는 장면을 설명해 보라고 할 때 우리나라 사람은 독서실 책상에 앉아 밤늦게까지 혼자 앉아 있는 장면을, 외국인들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 토론하는 장면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협력학습은 혼자 자신의 지적 능력 안에서만 하는 공부의 한계를 넘어서 학생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함께 목표한 바를 이루어가는 과정 중심 수업방법입니다.

수업과정에서 학생들은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이해에 이르고 마침내 수업목표를 달성하여 결과에 도달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실습(실험)', '체험'보다 '남을 가르치기'입니다. 모르는 친구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은 절대로 시간낭비가 아닙니다.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사례를 통해서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입니다. 기존교육에서의 경쟁학습은 빠른 성과를 강조했지만, 개인의 성장만으로는 사회 전체의 안정과 번영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혼자만 성장하면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의 연구를 통해 협력학습이 개별학습보다 더 효과적인 것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한 명의 열 걸음보다 열명의 한 걸음에 더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다려주고 코치해 주는 부모님이 필요합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가 잘 자라도록 돌봐주고 이끌어 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아이 곁을 떠다니는 헬리콥터가 되기보다는 넓은 경계만 그어두고 부모는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갈 줄 아는 여유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알고 있는 방법(길)을 먼저 제시하기보다 자녀들이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자신이 결정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특히 나쁜 결과에 대해서는 남 탓을 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결과가 좋은 경우에도 자신이 스스로 하지 않은 경우에도 성적은 좋으나 자존감이 낮을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좋은 책을 읽으라고 말하기보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은 학습적인 효과를 넘어 인성교육과 진로선택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토론이 병행될 수 있도록 친구, 가족, 이웃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학교에서도 교과수업과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을 통해서 같이 책 읽고 토론하는 활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기에는 많은 학습량때문에 자칫 독서를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강조하고 있으며 독서이력을 매 학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교과수업에서 책 읽기를 바탕으로 한 토론과 글쓰기를 수행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독서가 모든 공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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