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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여행 일반정보

합천여행 시골장터(교통, 볼거리, 맛집, 놀거리)

by 행법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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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여행은 드라이브하기 좋고, 시장에서 먹는 음식도 맛있고, 구경거리도 적당해서 좋습니다.

합천여행(인근도시와 근접한 거리로 오기 편한 교통)

합천여행이 좋은 점은 대구와 1시간, 진주와 1시간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고령에서 빠져서 2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합천대로는 지릿재터널을 지나 들녘이 펼쳐집니다. 해 질 녘에 달리는 국도는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가을이 한창때일 때 황강 근처 공원 핑크뮬리는 장관입니다. 피는 꽃이 계절마다 달라져서 색다릅니다. 달리는 차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시내 쪽으로 빠지면 논이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시골이구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합천시내도로로 딱 들어서면 빵집이 보입니다. 프랜차이즈빵집인데 카페라 시원하고 좋습니다. 뒤편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대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계속 직진하면 로터리 건너 합천왕후시장이 보입니다.

합천여행 시골장터

합천여행에서 중요한 곳은 시장방문입니다. 합천왕후시장은 5일장(3, 8일)으로 비정기시장입니다.

장날임에도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고 규모가 작습니다.

아마도 인근 고령이나 대구, 진주 등 다른 곳이 훨씬 크고 붐빕니다. 합천시장은 그렇게 붐비고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좋습니다. 조용히 1바퀴 돌기 좋습니다. 나물 파는 아줌마, 할머니, 생선 파는 아저씨, 과일 파는 아줌마, 어묵 만드는 부부, 옷 파는 사람들, 잡다한 만물들을 펼쳐놓고 있는 사람들, 종묘를 파는 가게와 떡을 파는 방앗간들이 있습니다.

길가에 노점들은 가게 앞에다 자기들이 갖고 온 물건들을 펼쳐 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격흥정은 왠지 시골장터에서는 괜히 미안합니다. 아줌마들 입심이 좋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값을 깎는 게 맘이 불편해서입니다. 울 할머니 같고 엄마 같아서입니다. 시골장터는 춥지만 겨울이 더 사람 냄새나는 것 같습니다. 더 시골스럽고 따뜻한 멋이 있습니다. 특히, 여기는 겨울에는 뻥튀기장사하는 분이 기계를 갖고 나와서 대포를 쏩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어린 시절 향수입니다. 그런 것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것이 못내 아쉬워집니다. 그래도 여기는 아직 남아있어 다행입니다.

 

합천여행의 맛집과 놀거리

합천여행에서 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여러 식당이 있습니다. 먼저 시장 안 골목에 할머니 혼자 큰솥 3개를 혼자서 아침 일찍 끊여놓은 국밥이 좋습니다. 합천 시장의 시그니처라 생각합니다. 소고기안심과 스지, 머리 고기, 선지도 있고 콩나물이 들어가서 시원합니다. 콩나물국밥 먹는 느낌도 있습니다. 얼큰하게 먹고 싶으면 다진 양념을 넣으면 됩니다. 그러면 육개장이 됩니다. 인심이 좋아서 국이랑 밥을 달라고 하면 계속 줍니다. 진짜핵심은 할머니가 직접 만든 김치입니다. 이거랑 꼭 먹어야 됩니다. 진짜 든든한 한 끼입니다. 그리고, 시장을 나와서 중앙사거리로 나오면 외지인들한테 유명한 반점이 있습니다. 거기는 굳이 안 갑니다. 내가 안 가도 장사가 잘되니깐 패스입니다. 그리고 시장 쪽에 잔치국숫집이 있습니다. 맛있고, 가격도 싸고, 특별한 건 없지만 양이 많습니다. 그리고 합천은 커피전문점이 많습니다.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원하는 브랜드에서 먹으면 될 듯합니다. 시내를 벗어나 합천에 오면 드라마, 영화세트장으로 유명한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근현대역사별 시대를 재현한 곳이라 여기로 사진 찍으러 많이들 가십니다. 한 번쯤은 가볼 만합니다. 그리고 산을 좋아하면 황매산을 가보길 추천합니다. 축제가 있는 4월을 피해서 가면 고즈넉해서 좋습니다. 정상부근에 탁 틴 시원한 조망이 좋습니다. 산능선을 타고 걸어보면 운동도 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까운 곳 어디든 당장 떠날 수 있으면 그냥 가는 겁니다. 그게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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